‘라스 폰 트리에 감독 데뷔 40주년 감독전’ 개최
자유롭고 극단적인 상상력으로 매번 변화와 혁신, 파괴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인 전 세계 가장 문제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가 올해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이하여 7월 CGV아트하우스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을 개최한다.
자유롭고 극단적인 상상력으로 매번 변화와 혁신, 파괴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적인 작품을 선보인 전 세계 가장 문제적 거장 라스 폰 트리에가 올해 감독 데뷔 40주년을 맞이하여 7월 CGV아트하우스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을 개최한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면, 보여줄 수도 있어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현실과 상상, 그 경계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영화적 실험을 시도, 씨네필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았던 대표작 12편을 선정하여 그의 거대한 왕국을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특히 국내 극장에서는 그동안 만나보기 힘들었던 그의 초기작이자 ‘유로파 3부작’에 해당하는, <범죄의 요소>(1984), <에피데믹>(1987), <유로파>(1991)가 포함되어 벌써부터 씨네필들의 기대감이 높다.
또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브레이킹 더 웨이브>(1996),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어둠 속의 댄서>(2000) 등 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빛나게 해준 수상작들도 오랜만에 다시 극장에서 만난다. 한편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고 이질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도그빌>(2003), <만덜레이>(2005), 평단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동시에 받는 이례적인 평가로 전 세계를 다시 한번 충격에 빠트렸던 <안티크라이스트>(2009) 등도 포함되어 극장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 감독판>(2013) 등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는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모두 출연한 ‘우울 3부작’ 상영 소식도 감독전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지난 40년간의 작품 활동을 총망라한 이번 감독전을 통해, 그의 예술적 성취와 가치를 다각도로 재조명하며 예술, 인간의 탐구, 현대사회를 향한 그의 날카로운 시각과 비판 정신을 통해 다시 한번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한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은 7월 CGV아트하우스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찾아올 예정이다.
INFORMATION
1. 범죄의 요소(The Element of Crime)
1984 | 104m | 컬러 | 범죄, 스릴러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마이클 엘픽, 에스몬드 나이트
★ “환영을 누릴 것을 제안하면서도, 결코 그것이 환영임을 잊지 말라. 당신은 지금 영화를 겪고 있다” – 정사헌 영화평론가
13년간 유럽을 떠나 카이로에 머물던 형사 피셔는 복권 파는 어린 여자아이들을 연쇄 살인한 범인을 잡기 위해 유럽으로 다시 소환된다. 스승 오스본의 범죄 이론을 이 사건에 적용하려던 중 용의자 해리에 관한 미행기록을 발견한다. 이때 우연히 만난 미지의 여인 킴, 범인은 전혀 엉뚱한 곳으로부터 실체를 드러낸다.
2. 에피데믹(Epidemic)
1987 | 106m | 흑백 | 공포, 스릴러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알란 드 월, 올레 에른스트
영화감독과 시나리오 작가가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소재는 전염병이 전 세계에 퍼지는 것이다. 그 즈음 그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정말로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뒤덮는다.
3. 유로파(Europa)
1991 | 113m | 흑백 | 범죄, 스릴러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장 마크 바, 바바라 수코바, 우도 키에르
★ “여전히 표현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 – 박형서 작가
전쟁이 끝난 직후인 1945년 8월 여름, 독일계 미국인 레오폴드는 미군이 점령한 프랑크푸르트의 철도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레오폴드는 기차에서의 사건들로 전후 유럽의 혼란을 목격하는 한편 미스터리한 독일 여성 카타리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4. 브레이킹 더 웨이브(Breaking The Waves)
1996 | 159m | 컬러 | 로맨스,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에밀리 왓슨, 스텔란 스카스가드
★ “창자를 뒤틀게 하는 멜로드라마. 괴담. 조심할 것. 놀랄만큼 독창적” – 정성일 영화평론가
1970년대, 스코틀랜드 섬마을의 순진한 소녀 베스는 어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해 유전에서 일하는 얀과 결혼한다. 얀은 유전에서의 사고로 인해 전신이 마비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베스에게 새로운 사랑을 찾아 다른 사람과 즐기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설득한다.
5. 백치들(The Idiots)
1998 | 117m | 컬러 | 코미디,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보딜 예르겐센, 얀스 알비너스, 앤 루이스 하싱
★ “누군가는 이 영화를 쓰레기라고 불렀다. 나는 걸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와도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다” – 정성일 영화평론가
아들을 잃어 마음속에 깊은 상처를 입은 카렌은 호화로운 저택에서 ‘백치 행위’에 몰두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우연히 만난다. 처음에는 그들의 행동에 불쌍함을 느끼고 합류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 동화되어 살아간다. 하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자 점차 흥미를 잃고 그룹은 분열되기 시작한다.
6. 어둠 속의 댄서(Dancer In The Dark)
2000 | 140m | 컬러 | 뮤지컬,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출연] 비요크, 카트린 드뇌브, 데이비드 모스
★ “사형대를 향해, 비극을 향해 경쾌한 탭댄스를 추며 나아가는 영화” –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노래와 춤이 유일한 낙인 셀마. 이방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지만, 자신과 마찬가지로 시력을 잃어가는 아들을 위해 빛나는 해피엔딩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게 되고, 극단적인 두 가지 선택권 앞에 놓이게 된다.
7. 도그빌(Dogville)
2003 | 178m | 컬러 | 범죄,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니콜 키드먼, 해리엇 앤더슨, 로렌 바콜
★ “세상에 모든 이미지가 사라져도 살아남을 것 같은 영화” – 심영섭 영화평론가
한적한 작은 마을 도그빌에 사는 톰은 갱들을 피해 마을에 숨어들어온 미모의 여인 그레이스를 만나게 된다. 그레이스는 톰의 도움으로 도그빌에서 지내며 평온을 찾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스를 찾는 경찰들이 마을에 들이닥치고, 마을 사람들은 그레이스를 숨겨주는 대가로 그녀를 학대하기 시작한다.
8. 만덜레이(Manderlay)
2005 | 139m | 컬러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이삭 드 번콜, 윌렘 데포
★ “지독한 독설요? 그래도 음미할 가치가 충분한 실험이죠” – 유지나 영화평론가
도그빌에서의 끔찍한 기억을 뒤로 하고 미국 남부 깊숙한 오지마을 만덜레이로 건너온 그레이스와 그녀의 아버지. 그곳에서 이미 오래 전 폐지된 노예제도의 굴레에 묶인 흑인 무리를 발견하고, 그레이스는 마을의 변화를 위해 남기로 결심한다.
9.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2009 | 108m | 컬러 | 공포, 스릴러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샤를로뜨 갱스부르, 윌렘 데포
★ “오마이갓 지저스 크라이스트. 그녀와 그로 분열한 감독의 치열한 자해” – 김혜리 영화평론가
눈발이 아름답게 흩뿌려지고 있는 깊은 밤, 그와 그녀는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들의 어린 아들은 잠에서 깨어나 열린 창가로 눈을 바라보다 창 밖으로 추락하고 만다. 아들을 잃은 그녀는 깊은 슬픔과 자책감으로 점점 병들어 가고 그는 그녀를 구원하기 위해 그들의 ‘에덴’으로 함께 떠난다.
10. 멜랑콜리아(Melancholia)
2011 | 136m | 컬러 | 판타지, 미스터리 | 15세이상관람가
[출연] 커스틴 던스트, 샤를로뜨 갱스부르
★ “예술가의 우울증이 창작에 가장 창의적으로 적용된 사례 중 하나” – 이동진 영화평론가
유능한 광고 카피라이터 저스틴은 마이클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고질적인 우울증으로 인해 이상 행동을 보이며 결국 결혼을 망치고 언니 클레어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한편, ‘멜랑콜리아’라는 거대 행성이 지구로 향해 날아오고, 클레어는 종말의 위기를 느끼며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고자 한다.
11. 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1
(Nymphomaniac Director’s Cut Vol.1)
2013 | 145m | 컬러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샤를로뜨 갱스부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스테이시 마틴, 샤이아 라보프
★ “한 여자의 욕정에 대한 고해성사와 한 남자의 지적 호기심을 가장한 리비도가 핑퐁처럼 오가는 영화. 감독이 이따금 개입해 ‘f**k you’를 날리는 기분” –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
“𝐅𝐎𝐑𝐆𝐄𝐓 𝐀𝐁𝐎𝐔𝐓 𝐋𝐎𝐕𝐄 (사랑따윈 잊어버려)”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파란만장 섹스경험담.
[1장/낚시대전] 처녀성을 가져간 제롬과의 첫 경험. 그리고 친구 B와 기차에서 벌이는 ‘누가 누가 더 많은 남자와 하나’ 내기
[2장/제롬] 섹스의 비밀스런 묘약은 바로 사랑임을 깨닫게 된다
[3장/미세스 H] 수많은 연인들 사이에서 교통정리 중 유부남과의 일화
[4장/섬망] 아빠가 돌아가실 때 그곳이 젖었던 슬픔
[5장/오르간 학파] 섹스의 세가지 성부 ‘정선율’의 완성
12. 님포매니악 감독판 볼륨 2
(Nymphomaniac Director’s Cut Vol.2)
2013 | 180m | 컬러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출연] 샤를로뜨 갱스부르, 스텔란 스카스가드, 스테이시 마틴, 샤이아 라보프
★ “미치거나 지치거나” – 박평식 영화평론가
“𝐅𝐎𝐑𝐆𝐄𝐓 𝐀𝐁𝐎𝐔𝐓 𝐋𝐎𝐕𝐄 (사랑따윈 잊어버려)”
두 살 때 이미 자기 성기의 센세이션한 느낌을 발견한 여인 ‘조’의 파란만장 섹스경험담.
[6장/동방교회와 서방교회 그리고 침묵의 오리] 잃었던 감각을 찾기 위한 노력
[7장/거울] 섹스중독자가 아닌 색정광으로서 자신의 욕정을 사랑한다는 외침
[8장/총] 우연히 찾은 영혼의 나무와 P, 다시 만난 제롬
그리고 아무리 수천 명의 남자와 잤어도 섹스하기 싫은 남자까지!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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