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경쟁 본격화‥'윤심'두고 신경전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벌써부터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이른바 '윤심'을 누가 잡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자,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후보까지 윤 대통령과 만나거나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새로운 당정 관계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고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대표적인 친윤으로 당 대표를 지냈던 김기현 의원부터 만났습니다.
[원희룡/전 국토부장관] "제일 먼저 전화 드렸잖아요. 전임 대표님이신데 <아이고 다 우리 동지인데 뭐.>"
원 장관은 출마 결심 하루 전인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특사로 다녀온 걸 보고 하려고 만난 자리였지만, 공교로운 시점 때문에 윤 대통령의 의중은 원희룡 전 장관에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습니다.
[원희룡/전 국토부장관] "출마 결심은 그와는 별개로, 제 정치적인 결정을 늘 함께 하는 분들과 결정을 해서‥"
주자들의 출정 일정도 속속 확정됐습니다.
오는 23일 일요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 시간 간격으로 나경원·한동훈·원희룡 세 주자가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지역구에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까지, 4파전 구도가 더 뚜렷해졌는데, 벌써부터 관심은 이른바 '윤심'입니다.
한동훈·원희룡에 이어 나경원·윤상현 의원까지 최근 윤 대통령과 만나거나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원 투표 비율이 80%인 상황에서 대통령과 대척점에 있어서는 당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겁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보수 혁명을 선도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리고 야당과의 협치를 이끌어내는 경력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윤심'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지만, 입장은 조금씩 다릅니다.
윤심을 얻지 못해 1년 전 당 대표 선거에도 나서지 못했던 나경원 의원은 다소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전당대회라든지 이런 게 되면 늘 줄 세우고 줄 서고 대통령실 팔거나 또는 '제2의 연판장' 같은 사건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반 시민들의 지지가 높았던 유승민 전 의원은 무의미한 도전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총선 참패로 무기력해진 상황에서 다시 윤심에만 기댄 당 대표가 선출된다면 쇄신은 물론 새로운 당정 관계도 기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해동 / 영상편집: 류다예
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0229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경찰 전화 올 것" 대통령실 관여 확인‥직전에는 대통령과 통화
- 박정훈 대령 "한 사람 격노로 모든 것이 꼬였다‥특검 필요"
- 김계환-박정훈 '격노설' 대질‥"증언 거부" "분명 들어"
- 입 꾹 닫은 핵심 3인방‥"밝힐 수 없다" 반복
- 이종섭·임성근 "증인 선서 못한다"‥대놓고 거짓말하겠단 거냐" 반발
- 임성근 "수중 수색 지시 안 해"‥'임성근 구명설'도 거론
- 전현희 거수경례‥임성근·이종섭·이시원 10분간 '퇴장'
- 방통위원장 "2인 체제 바람직 않다"‥"위법도 아냐" 의원들과 설전
- 왜 사퇴? 권익위 비상임위원 "최소한 사실관계 조사돼야"
- 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또다시 '오물풍선' 날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