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주목할 선수] '목표는 3전 전승' 숙명여중 주장 김도연이 밝힌 팀 분위기

'권역별 예선 3전 전승'을 목표로 삼은 숙명여중의 주장 김도연(174cm, F)이 에너지 넘치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5일 막을 올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대회. 호남권과 경상권을 제외한 권역에서 대회가 한창인 가운데, 여중부와 여고부는 7월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청솔중-봉의중-선일여중과 함께 A조에 속한 숙명여중은 오는 7월 6일 선일여중과의 경기로 주말리그를 시작한다. 

 

숙명여중의 주장 김도연은 "지난주까지는 여유롭게 운동했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체력 운동과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 막 끌어올리기 시작한 참이라 안 되는 부분이 많고, 안 풀리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코치님께서 중간중간 웃으면서 잘해보자고 격려해주시고, 팀원들도 박수치면서 파이팅한다. 팀 분위기는 아주 좋다"라며 주말리그를 앞둔 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지난 4월 개최된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 중고농구대회에서 맹활약한 김도연. 그는 예선 상주여중과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31점 10리바운드, 숭의여중과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25점 7스틸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결선 봉의중전에서도 3점슛 1개 포함 17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숙명여중 방지윤 코치는 김도연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올 시즌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하반기엔 김도연을 주목하는 이가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방지윤 코치는 "수비가 뛰어나고, 근성이 좋다. 상대 에이스를 묶을 수 있는 선수다. 슛과 돌파 등 공격 능력도 수준급이다. 체력은 보완해야 하지만, 아직 어린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도연은 "중학교 진학 후 몸이 제대로 올라온 상태로 뛴 건 지난 협회장기 대회가 처음이다. 긴장이 되기도 했지만, 연습한 걸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서 잘 풀린 것 같다"며 협회장기 활약의 원동력을 밝혔다. 

 

이어 김도연은 "돌파와 마무리 능력에 자신 있다. 3점슛 연습도 많이 해서 잘 들어가는 편이다"라고 자신의 장점을 알리며, 개선점을 함께 짚었다. 

 

김도연은 "볼을 가진 1대1 수비는 잘할 수 있는데, 볼 없는 공격자 수비가 부족하다. 그래서 자세를 더 낮추고, 볼과 공격자를 같이 보려고 한다. 슛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오른쪽 팔꿈치 위치도 신경 쓴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도연은 "봉의중-선일여중과는 이전 대회에서 만나봤지만, 청솔중과는 처음 맞붙는다. 우리 팀은 다른 팀보다 피지컬이 좋고 빠르다. 목표는 3전 전승이다. 개인상도 받을 수 있도록 훈련에 집중하고, 개인적으로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하겠다"라는 각오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본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