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멧돼지 포획·철저한 방역"

2024. 6. 2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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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지난 15일에 경북 영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는데, 올해 발병한 4건 중 2건이 경북에서 확인됐습니다.

경북 지역을 찾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야생 멧돼지 포획과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지난 15일 경북 영천에 있는 돼지 사육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습니다.

돼지 2만 4천여 마리를 기르는 농장에서 최근 14마리가 잇달아 폐사했는데 그중 13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말 강원도 철원에서 발병한 지 약 한 달만으로, 올해 네 번째, 경북에서만 두 번째입니다.

추가 확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은 넓어지고 있습니다.

양돈농장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42건이 발생했는데, 2019년 경기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점차 남하해 경북까지 퍼진 겁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경북지역을 찾아 방역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습니다.

송 장관은 "경북도는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위험이 크다"며 "농식품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야생 멧돼지 수색과 포획, 폐사체 수거와 인근 농장 소독, 정밀검사 등을 철저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한편 정부는 수렵 차량과 도구 등을 통한 인위적 확산 영향도 크다고 보고 지난 5월, 방역 관리 대상을 멧돼지 포획 장비와 폐사체 접촉이 잦은 탐지견까지 확대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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