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하고 싶다더니 침묵했다…'얼차려 사망' 중대장 구속

2024. 6. 21.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져 숨진 지, 한 달 만에 당시 훈련을 지시했던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됐습니다.

중대장은 훈련 과정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인제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중대장과 부중대장.

해당 중대장은 군기 훈련 과정에서 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 등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지만, 완전군장 지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훈련병이 군기 훈련을 받다 쓰러져 숨진 지, 한 달 만에 당시 훈련을 지시했던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됐습니다. 중대장은 훈련 과정에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G1 방송 모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제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의 피의자인 중대장과 부중대장.

이들은 지난달 23일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규정에 어긋난 군기훈련으로 박 모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오면서, 사건 발생 후 공개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중대장은 침묵했고, 부중대장은 '죄송하다'는 말을 짧게 남겼습니다.

[부중대장 : (중대장 지시에 따라서 같이 얼차려 지시를 내린 겁니까?) 죄송합니다.]

심문을 진행한 춘천지방법원은 3시간 만에 두 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중대장은 군기 훈련 과정에서 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 등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지만, 완전군장 지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중대장은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군 인권센터는 사죄 연락 한번 없다가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제야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사과받기를 종용하는 2차 가해를 즉시 중단하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 훈련병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입대했던 동료들의 수료식이 열린 지난 19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현걸 G1방송)

G1 모재성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