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 운명 가를 공영방송 이사 임명 공식화...일정은 모른다?

금준경 기자 2024. 6. 2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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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출석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 설치법 청문회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마련하고 계신가"라고 물으며 "방통위원장도 2인 체제가 바람직하진 않다고 했고 관련 법 개정이 추진 중이면 중요한 의사결정은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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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과방위 입법 청문회서 방문진 이사 선임 강행 의지 밝혀
선임 시기 묻는 질문엔 방통위원장·국장·사무처장 모두 답변 회피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은 지난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후보자 내정 소감 발표를 준비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회에 출석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강행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1일 국회에서 열린 방통위 설치법 청문회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마련하고 계신가”라고 물으며 “방통위원장도 2인 체제가 바람직하진 않다고 했고 관련 법 개정이 추진 중이면 중요한 의사결정은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현행법상 임기가 만료되는데 방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오는 8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데 2인 체제의 방통위에서 차기 이사의 선임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5인이 정원인 방통위(대통령 추천 2인과 국회 추천 3인)는 대통령 추천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도 “이사 선임 절차를 중단해야 하지 않나”라고 묻자 김홍일 위원장은 “임기가 만료되기 전에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임무”라며 “이사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답했다.

방통위원장은 방문진 이사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노종면 의원은 다음 질의 때 방문진 이사 선임계획안을 언제까지 의결할 것인지 물었으나 김홍일 위원장은 말끝을 흐렸다. 노종면 의원은 “일정도 없나. 아직?”이라고 되물었다. 김홍일 위원장은 “적절한 시점에”라고만 답했고, 노종면 의원은 “적절한 시점이 언제냐”라며 거듭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어 노종면 의원이 “(방통위) 방송정책국장님 언제까지 의결해야 하나”라고 물었으나 이헌 방송정책국장은 “소관이 아니라서 답변 어렵다”고 답했다. 노종면 의원은 “사무처장님, 언제까지 의결해야 하나”라고 물었으나 조성은 사무처장은 “그건 사무처장으로서 말씀드리기는 좀”이라며 방통위 상임위원 의결사항이라고 답했다.

노종면 의원이 언성을 높이며 “그러면 그 자리에 왜 앉아계신 건가”라며 “공영방송 이사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선임계획안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목표 일정도 없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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