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이 만든 대기록…3천 안타 꿈꾸는 '안타왕'
【 앵커멘트 】 데뷔 18년 만에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쓴 NC의 손아섭이 꿈의 3천 안타에 도전합니다. 야구 전설들은 꾸준함의 대명사, '멋진 오빠'로 통하는 손아섭이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손아섭의 타구가 유격수 옆을 뚫어내며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의 주인공이 바뀌는 순간.
"오빠! 오빠!"
지켜보던 관중이 '오빠, 므찌다'를 외치고, KBO 안타왕 타이틀을 넘겨주게 된 LG의 전설 박용택 해설위원도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넵니다.
2007년 데뷔 후 18시즌, 2,044경기 만에 2,505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한국 프로야구 정점에 우뚝 선 손아섭.
프로 입단 전 부산고 시절부터 '천재 타자'로 정평이 난 콘택트 능력에,
홈런을 때려내고도 타구가 담장을 넘는 순간까지 전력 질주하며 '제발'을 외치던 근성과, 탄산음료도 입에 대지 않는 지독한 몸 관리가 오늘의 결실을 만들었습니다.
"한 타석 한 타석 대충 할 수 없는 그런 원동력이 팬분들의 응원이었기 때문에…한결같은 마음으로 타석에서 최선을 다하면 마지막엔 저도 (안타를) 몇 개까지 칠지 좀 궁금합니다."
이제는 전인미답의 3천 안타를 향하는 손아섭의 시선.
친정팀 롯데에서 오래도록 동고동락한 '조선의 4번 타자'도 행복한 미소로 왕좌를 넘긴 '미스터 트윈스'도 그의 행보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섭이가 이렇게 대기록을 세울 줄 이미 알고 있었단다.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꼭 3천 안타 기록을 달성했으면 좋겠다."
"내가 정말 이루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했던 3천 안타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내딛는 발걸음이 모두 전설이 될 손아섭.
3천 안타를 넘어, 아직 차지하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향해 오늘도 전력질주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편집: 양성훈 그래픽: 송지수·김지예 화면제공: NC다이노스·티빙(TVING)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중단한다…다음주 정상 진료
- 20대 만취 차량, 자전거 치고 승용차와 '쾅'…5명 사상
- NCT 런쥔, 사생팬 오해한 일반인 번호 유출 사과 `진심으로 죄송...`(공식입장)
- 푸틴 ″한국 우크라 무기 공급은 큰 실수″ 정부, 러 대사 초치해 항의
- ″노소영 미술관 나가″…법원 'SK 퇴거·10억 배상' 판결
- ″내 집에서 씻지도 못하냐″ [짤e몽땅]
- ″오늘은 배민 앱 끄는 날″…단체행동 나선 라이더·점주들
- 삼겹살 '한 캔' 주세요…캠핑족 홀린 이 제품 화제
- '얼차려 훈련병 사망' 중대장 3시간 만에 구속 [AI뉴스피드]
- 주말 제주·남부 '거세고 많은 장맛비'…최대 시간당 3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