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에 무기 제공 큰 실수" 반발…긴장 속 한·러

곽상은 기자 2024. 6.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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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을 맺자, 우리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어제(20일) 밝혔습니다.

위 기사의 앵커멘트 '우리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어제(20일) 밝혔습니다' 와 기사 본문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하자 즉각 반발한 겁니다'에서 '살상 무기'를 '무기'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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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동맹 수준의 조약을 맺자, 우리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어제(20일) 밝혔습니다. 그러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기 공급은 큰 실수가 될 거라며, 실제로 이뤄질 경우, 상응하는 조치에 나설 거라고 말했습니다.

곽상은 특파원이 이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북한과 베트남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을 향해 경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러 협정에 대응해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하자 즉각 반발한 겁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는 것은 매우 큰 실수가 될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원이 이뤄지면, 자신들도 상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초정밀 무기를 공급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 무기를 공급할 권리가 있으며, 북한과 맺은 합의와 관련해서도 이를 배제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북러 조약은 과거 조약과 다를 게 없다며 "군사 원조는 오직 침공, 즉 군사적 공격이 있을 때 적용되기 때문에 한국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조약의 핵심인 상호 군사 원조 조항이 자동 군사개입을 뜻한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북러 조약 체결과 군사 협력에 항의했습니다.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지역 정세와 한러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도 군사 동맹에 준하는 북러 조약이 인도 태평양 지역 모든 나라의 우려 사항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동맹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위 기사의 앵커멘트 '우리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며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어제(20일) 밝혔습니다' 와 기사 본문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하자 즉각 반발한 겁니다'에서 '살상 무기'를 '무기'로 바로잡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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