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은 "국방비서관, 경북경찰청 전화 올 거라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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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넘겼던 사건기록이 다시 국방부로 되돌아오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기록 회수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에게 전화하기 전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으로부터 미리 언질을 받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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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2일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넘겼던 사건기록이 다시 국방부로 되돌아오는 과정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에서 기록 회수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수사부장에게 전화하기 전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으로부터 미리 언질을 받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유 관리관은 이첩 직후인 낮 1시 42분에 이뤄진 임 비서관과 통화에 대해 "경북경찰청에서 전화가 올 것이라는 말을 해줬다"고 했습니다.
이날 유 관리관은 임 비서관과 통화한 직후 경북청 수사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수 주체와 방식, 날짜 등을 조율했다고 밝혀왔는데, 이 통화에 앞서 대통령실 차원에서 경찰과 국방부 간 협의를 사전에 인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유 관리관은 "전화가 올 것이라는 안내만 들었다"며 임 전 비서관으로부터 대화 내용 등을 지시받은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한편 임 전 비서관은 유 관리관에게 전화하기 직전인 오후 1시 25분쯤 윤석열 대통령과 4분 51초간 통화했고,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도 여러 차례 문자와 전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이 통화한 다음 공직비서관실 행정관이 국가수사본부 과장에게 연락했고, 국수본이 경북경찰청에 국방부가 사건 기록 회수를 원한다고 알려줬다"며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게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박솔잎 기자(soliping_@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1021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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