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의조 수사 정보 유출…현직 경찰관 구속
【 앵커멘트 】 현직 경찰관이 축구선수 황의조 씨에 대한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수사팀만이 알 수 있는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외부로 누설한 건데, 브로커는 이 정보를 황 씨측에 전달하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불법 촬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 씨는 지난 2월 서울경찰청에 수사관 기피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신의 수사 정보가 브로커에게 유출됐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브로커는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황 씨측에 알려줬고,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보 유출자를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나섰고, 서울 영등포경찰서 소속 A 경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지난 1월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소속이던 A 경감은 변호사 B 씨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구체적인 것은 확인해 줄 수 없습니다."
다만 경찰은 B 씨가 직접 브로커로 활동해 황 씨측에 정보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 씨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내고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불법촬영 등의 의혹은 사실무근"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 경감의 직위해제 절차를 밟고 있는 경찰은 조사를 거쳐 징계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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