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발 태클도 못 막은 메시 ‘원맨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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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가 발목이 돌아갈 뻔한 거친 압박에도 코파 아메리카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치렀습니다.
경기 득점 전부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는데요.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애틀란타 경기장 주변으로 어딜 가든 하늘색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이 가득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메시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전설 마라도나와 메시를 나란히 새긴 현수막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멀리 아르헨티나에서도 메시를 위해 왔습니다.
[파쿤도]
"아르헨티나 중심의 코르도바에서 메시를 보려고 왔습니다. 매우 흥분되고 어서 빨리 메시를 보고 싶어요."
팬들의 열망처럼, 오늘 경기는 메시가 장악했습니다.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간 동료에게 감각적인 침투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골 역시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후반 막바지 문전으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여러 차례 캐나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날렸습니다.
그만큼 '축구의 신' 메시를 막기 위한 태클도 거칠었습니다.
볼 다툼 도중 상대팀이 메시의 발목을 두 발로 휘어 감아버립니다.
하마터면 발목이 꺾일 수 있었던 위험천만의 순간.
잠시 고통을 호소하더니 큰 부상 없이 털고 일어섭니다.
[리오넬 메시]
"우리는 개막전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승리하는 출발을 하는 겁니다."
4년 뒤 40대에 접어드는 메시는 이번이 6번째 출전이자, 마지막 대회가 됩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최다 우승 단독 1위 자리를 노립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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