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하는 나경원 “제2 연판장 안 돼…줄 세우는 정치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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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1일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타파하고 싶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앞두고 줄 세우고, 줄 서고, 대통령실을 팔거나 제2의 '연판장 사건'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 하나로 가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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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1일 “줄 세우고 줄 서는 정치를 타파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격 등판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친윤(친윤석열) 후보로 지목되면서 7·23 전당대회의 계파 대결 구도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계파 정치 종식’을 선언한 것이다.
연판장 사건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친윤계 초선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나 의원의 대표 불출마를 압박한 사건을 뜻한다. 당시 출마를 고민하던 나 의원은 친윤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당권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날 연판장 사건을 언급한 나 의원은 “이제 더이상 이런 정당의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며 “우리 모두가 하나 돼 미래로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늘 국민께 줄 서는 정치를 했다”면서 “앞으로 그런 정치 문화를 만들 수 있고, 그렇게 국민과 함께 더 크고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3일 오후 1시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전 위원장도 오후 2시, 원 전 장관도 오후 3시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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