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 풍선 맞대응’ 시사… 조태열, 미·일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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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다시 살포하자 북한이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할 것을 예고해 남북이 또 한 차례 불쾌한 서신을 주고받게 생겼다.
앞서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5월 28일∼6월 9일 남측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 살포한 바 있다.
이에 우리 군이 지난 9일 접경지역에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에는 크게 반발하지 않았던 북한이 다시 오물 풍선 살포를 예고하면서 군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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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부장은 북측으로 전단을 보낸 탈북자단체를 “쓰레기들”이라고 칭하면서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정작 진짜 쓰레기를 풍선에 담아 보냈던 북한은 이번 담화를 통해서도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해 오물 풍선을 재차 살포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10시∼자정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북쪽으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웠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연쇄 유선 협의를 갖고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북러가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키로 한 것이 한·미, 한·일 양국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심각하게 위협이 된다는 인식을 3국 외교 장관은 공유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북러 군사협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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