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아라" 간절함 통했다…'기적' 만들어낸 심폐소생술
버스 창문 틈으로 들어가 '심폐소생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능시험을 치르던 50대 남성이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을 잃었습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큰 일이 날 뻔했는데, 담당 직원이 곧바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한 덕에 이 남성은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기능시험을 치르는 버스는 우회전 해 곡선 코스로 가지 않고 그대로 직진합니다.
지켜보던 직원이 버스를 향해 뛰어갑니다.
[강병옥/전남 운전면허시험장 대리 :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로 옆으로 축 늘어져 있는 상태였고. 얼굴은 파랗게 질려 있고…]
52세 응시자가 의식을 잃었습니다.
닫힌 버스 문에 급한대로 창문 틈으로 들어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강병옥/전남 운전면허시험장 대리 : 다른 생각은 안 들었고요. 살아라, 제발 살려야겠다…]
그러기를 10분, 소방차가 도착했습니다.
구급대원은 급하게 장비를 챙겨 버스로 달려갑니다.
[상태 좀 봐주세요. {네 잠시만요.}]
직원은 한숨을 돌리고, 이제는 구급대원들 차례입니다.
심폐소생술을 이어가고 산소통도 연결합니다.
[호흡도 돌아왔어. 셀프도 돌아왔어요.]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성수/전남 나주소방서 소방사 : 골든타임이 4분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해야만 소생 가능성도 높고…]
심정지가 오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을 때 생존율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7배 높습니다.
직원의 발빠른 대처가 생명을 구하는 '4분의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화면제공 도로교통공단·나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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