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배민 앱 끄는 날"…단체행동 나선 라이더·점주들
【 앵커멘트 】 최근 배달앱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앞다퉈 무료 배달을 선보였죠. 그런데 점주와 배달 노동자들이 무료 배달이 시작된 뒤로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토바이를 탄 시위대가 서울 여의도 국회 거리를 메웠습니다.
배달료가 지나치게 낮다며 거리로 나선 배달 노동자들입니다.
이들은 배달앱 시장 1위인 '배달의민족'이 저가 배달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본 배달료가 30% 낮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동안 배민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겠다며, 보이콧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전성배 / 라이더유니온지부 서울지회장 - "오늘 같은 금요일은 배달 물량이 많은 날인데 이렇게까지 나온 이유는 플랫폼 사의 갑질이 심하고, 일방적으로 운임 단가를 삭감해 버려서…."
라이더들의 항의 시위에 점주들도 가세했습니다.
무료 배달 이후 점주들이 배민에 지불하는 중개 수수료는 건당 6.8%.
카드 수수료에 인건비까지 더하면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치킨집 자영업자 - "6.8% 빠지고, 원가 빠지고 인건비 빠지면 얼마 남겠어요? 뭐 남겠어요? 거기에 소득은 잡히니까 세금은 많이 내고…."
배민은 수수료율만 놓고 보면 업체 중에는 가장 저렴하며, 수수료 정액제를 업주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배달 업체 간 무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생색은 업체들이 내고, 부담은 점주와 라이더들이 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정상우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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