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발전의 그늘…잇따른 학교 딥페이크 범죄에 '비상'
[앵커]
인공지능,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관련 신종 범죄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일선 학교에서는 실제 인물과 음란물을 합성하는 이른바 딥페이크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관계 당국이 비상이라고 합니다.
관련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전북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음란물을 제작하는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이 제작한 것은 같은 학교 여학생과 여교사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이른바 '딥페이크' 사진이었습니다.
교육당국 조사결과 가해 학생은 7명, 피해자는 여학생 12명과 여교사 2명이었습니다.
이후 가해자 중 2명은 전학을 가고 나머지 5명은 출석정지 또는 학교 봉사활동 처분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학교 현장에서 딥페이크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남학생들이 여교사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해 서로 돌려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또 5월에는 제주 한 국제학교에서 남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합성 사진을 만든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3월에는 충북 진천에서 중학교 남학생 5명이 또래 여중생과 같은 학교 여교사에게 딥페이크 범죄를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는 학생들이 쉽게 관련 범죄에 노출된 만큼 관련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권지현 /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장> "지금 학생들이 굉장히 쉽고 빠르게 범죄에 가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이라도 인식 개선을 위한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교육 그리고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교육 현장에서 이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고, 특히 이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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