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폴란드, 그들이 웃는 이유…A매치 150경기 82골 ‘레비’가 돌아온다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 [유로2024]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6. 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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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폴란드, 그런데 그들은 지금 웃고 있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레반도프스키는 역대 최고의 폴란드 선수다. 그가 경기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그리고 상대의 축구가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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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폴란드, 그런데 그들은 지금 웃고 있다.

폴란드는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오스트리아와 유로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폴란드는 지난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2 역전 패배했다. 아담 북사의 선제골 이후 코디 각포, 바웃 베호르스트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아쉽게 무너졌다.

사진=AFPBBNews=News1
그렇기에 더욱 중요해진 오스트리아전이다. 오스트리아 역시 프랑스에 0-1로 패배, 탈락 위기다. 폴란드와 오스트리아전은 누가 먼저 2패를 기록하는지 결정되는 ‘단두대 매치’다.

긴장감이 높을 수밖에 없는 현시점, 그러나 폴란드 분위기는 전보다 좋은 듯하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 최고의 선수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다. 그는 A매치 150경기 출전, 82골을 기록한 역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지난 네덜란드전에선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11일 튀르키예와의 평가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지금까지 회복에 집중했다. 불행 중 다행히 훈련에 복귀한 레반도프스키는 오스트리아전 출전이 가능해 보인다.

‘가디언’ 포함 다수의 매체는 레반도프스키의 복귀에 대해 보도했다. ‘가디언’은 “레반도프스키는 오스트리아전에서 복귀, 폴란드에 큰 힘을 더할 준비가 됐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으나 며칠 동안 훈련을 소화했고 베를린에서 폴란드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매체 ‘sportowefakty’는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전 모든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기분이 좋아보였고 오스트리아전 출전 준비가 되어 있다”며 “그동안 그는 어떤 문제도 없었고 고통도 느끼지 않았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가 오스트리아전에 출전할 수 있다는 확실한 신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사진=AFPBBNews=News1
레반도프스키를 향한 폴란드의 신뢰는 대단히 깊다. 미하우 프로비에시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라고 밝혔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레반도프스키는 역대 최고의 폴란드 선수다. 그가 경기장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그리고 상대의 축구가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레반도프스키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가 있다는 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며 오스트리아는 이 사실에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레반도프스키는 과거 전성기 시절의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기량 저하가 눈에 띄고 있으며 부상 회복 후 복귀전이기에 큰 기대는 금물이다. 마지막까지 레반도프스키 출전 여부에 대해 신중했던 폴란드이기에 교체 투입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입장에선 레반도프스키라는 최고의 창을 막아내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미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프랑스를 잘 막아낸 그들이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킬러다.

폴란드, 오스트리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하루가 찾아오고 있다.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결국 서로를 이겨야만 16강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레반도프스키가 이 경기에서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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