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피부과에 일본어 많이 들리더니”…의료관광 일본인 9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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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칼국수 먹고 동대문에서 쇼핑하고 강남에서 시술받고'.
지난해 서울을 찾은 의료 관광객이 급증한 배경에는 일본 관광객의 '피부과 사랑'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명동과 동대문 등을 돌며 쇼핑한 후 간단한 피부과 시술을 받고 귀국하는 '서울 여행코스'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서울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18만2166명으로, 전년 1만9440명의 9.3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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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피부과·성형외과 인기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서울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18만2166명으로, 전년 1만9440명의 9.3배로 늘었다. 2위인 중국(8만2510명), 3위 미국(5만1777명)도 각각 241%, 106% 늘었지만 일본 증가율에는 크게 못미친다.
지난해 일본 의료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중국 의료관광객(11만5392명)보다도 6만명 이상 많았다. 서울에 의료관광을 오는 외국인 10명 중 3명 이상(38.5%)이 일본인이었다.
일본 의료관광객이 많아진 이유는 일단 서울에 오는 일본 관광객 자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찾는 진료과목도 바뀌었다. 이전에는 일본 여행객들이 치과나 한의원에 많이 방문했는데, 최근 들어 피부과·성형외과 등에서 간단한 시술을 받는 여행객이 많아졌다.
홍승욱 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은 “산업진작 차원에서 외국인이 병·의원을 이용하면 부가세를 환급해주는데, 과별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고 말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일본인 환자의 75%가 병원이 아닌 의원급 시설을 찾았고, 특히 성형외과(38%)와 피부과(30%) 비중이 높았다.
일본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시술은 레이저, 리프팅, 미백, 기미·잡티제거 등 1~2시간내에 끝나는 100만원 이하 피부과 시술들이다.
이 밖에 지난해 의료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한 나라 중에는 태국과 몽골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의료관광분야를 관광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고 보고 현지 상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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