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서 고속열차 정면충돌…찌그러져 솟구친 열차

김재혁 2024. 6. 2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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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에서 열차가  마주 오던 화물 열차와 정면 충돌해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당국은 열차 운행자를 체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김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도 위를 달리던 여객 열차가 갑자기 앞 부분이 위로 들린채 불꽃이 튀면서 뒤로 밀립니다. 

현지시간 20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외곽 산베르나르도 지역에서 시험 운행 중이던 열차가 마주 오던 화물 열차와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미구엘 로보스 / 시장]
"9명이 다쳤는데 칠레 국민이 아닌 외국인입니다.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난 여객 열차는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져 위로 솟구쳐 있습니다. 

철도 회사에 따르면  이 여객 열차에는속도를 검사하기 위해  1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충돌한 8량짜리 화물 열차에는 칠레의 주요 수출품인 구리가 1000톤 넘게 실려 있었습니다. 

칠레 당국의 조사 결과 이 사고로 화물 열차 승무원 2명이 숨졌고 열차를 시험 운행하던 중국인 4명을 포함해 외국인 9명이 다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 교통부 장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열차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노선의 운행은 중단됐습니다. 

칠레 당국은 과실 치사 혐의로 시험 열차 운행자 등을 체포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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