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공유
[KBS 청주] [앵커]
충북의 주력 산업인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에서 공유 대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러 대학이 교육 과정과 학점을 공유하고, 일자리와 정주 여건까지 연계해 육성하는 제도인데요.
먼저, 강의실 벽을 허문 공유 대학 과정을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도체 후공정의 기초를 다지는 강의가 한창입니다.
이 수업에는 강의실에 있는 재학생 보다 원격 수업, 이른바 줌으로 참여하는 학생이 더 많습니다.
학교, 전공에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충북 PRIDE 공유대학입니다.
[김한별/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 "교수님에 따라 특색있는 강의를 능동적으로 선택해서 관심 분야 관련 활동을 해볼 수 있는 것이 공유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출범한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이 추진하고 있는 충북 프라이드 공유대학에는 지역 15개 대학이 함께 합니다.
이번 학기에는 제약 바이오, 정밀 의료, 시스템 반도체 등 64개 과목이 개설돼 7백여 명이 수강 중입니다.
공동교육과정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학생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김현중/충청대학교 반도체전자과 : "다양한 교수님들이 반도체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강의를 개설해주셨거든요. 학교 강의만으로는 부족한 것들을 심화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요."]
충북지역혁신플랫폼은 공유대학 참여 학생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고, 이들이 지역에 머무는 정주율도 첫 해 27%에서 4년째에는 39%까지 상승한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취업 때문에 고향 또는 학업을 이어온 곳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우수 인재들을 붙잡고 있다는 겁니다.
[박용수/충청대학교 반도체전자과 교수 : "공유 대학을 통해서 관련 교과목들을 이수하고, 그것을 공부함으로써 회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지역에서 일할 우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대학간 협업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도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최윤우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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