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음주운전…야간 음주 단속 백태
[앵커]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윕니다.
하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요.
어젯밤(20일) 강원도 원주에서 있었던 경찰의 야간 일제 단속 현장을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야시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한창입니다.
["모시고 가, 모시고 가."]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경찰차에 데려가 다시 음주 측정을 합니다.
[단속 경찰관 : "0.142. 현행법상 면허 취소 수치입니다. 선생님은 도로교통법 음주 운전으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시고."]
적발된 운전자는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나는 소주 3병 먹었어요. 5명이서. 난 벌금 낸다고. 취소된 건 취소되고 벌금 낼 건 벌금 내고."]
음주 측정 중인 또 다른 운전자.
["더더더, 더 세게, 세게."]
결과는 0.057 면허 정지 수칩니다.
[음주 운전자/음성변조 : "(어느 정도 드신 거예요?) 저는 거의 안 먹었어요. 반 잔 정도."]
일제 단속 현장 가운데 가장 큰 곳에 나와 있습니다.
단속 현장엔 이렇게 순찰차도 있기 마련인데요.
단속 현장을 도주하는 차량을 추적하기 위해섭니다.
3시간 동안 적발된 음주 운전자는 6명.
전국에서 연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코로나19 당시 약 11만 건으로 줄었다가 이후, 예년 수준인 13만 건대로 다시 늘었습니다.
올 들어서도 다섯 달 동안 벌써 5만 건에 이릅니다.
[길용복/원주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음주 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 행위입니다. 절대 음주 운전은 하지 않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경찰은 심야는 물론 아침이나 낮에도 음주운전 단속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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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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