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가 시작되자]동료 간호사에 ‘폭언·성희롱’…“사과 없이 탄원서 받아”

배준석 2024. 6. 21. 19:4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 대학병원에서 여성 간호사들이 동료 남성 간호사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병원도 괴롭힘을 인정해 징계까지 내렸는데요,

피해자들은 사과도 없었을 뿐 아니라, 다른 일부 동료들이 가해자를 감싸는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며 제보를 해왔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 입사한 간호사 A씨  입사 3~4개월 뒤부터 동료 남성 간호사C씨로부터 괴롭힘에 시달렸습니다.

환자 앞에서 핀잔을 주다 못해 욕설까지 한 겁니다. 

[A 간호사]
"이렇게 환자분들도 있는데…"

[C 간호사]
"환자고 나발이고 선생님이 안 했으면 안 한 거지 창피한 거 알았으면 했어야 될 거 아니야. 했어? 했냐고. 했냐고. 야! 했냐고 아 ○○○이"

폭언은 갈수록 심해졌습니다.

[A 간호사]
"저보고 '망치 어디있나 머리 ○○○○' 이러면서 지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좀 그 말을 듣는 순간에 좀 살벌했고…"

피해자는 더 있었습니다.

[B 간호사]
"어깨를 감싸서 끌어안는 행위를 한다거나 갑자기 손목을 낚아채서 비어 있는 진료방으로 끌고 간다거나 제 엉덩이에 본인의 무릎을 닿게 하는 그런 행동…"

결국 피해 간호사들은 C씨를 직장내괴롭힘으로 신고했고, 병원은 '폭언', '성희롱' 이 인정된다며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B 간호사]
"(일부 동료들이) 탄원서를 받고 다녔더라, 이런 얘기를 듣고 나니까 심적으로 좀 많이 힘들고 거기서 더 같이 일을 못하겠다…"

결국 피해자들은 C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취재진은 해당 간호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유하영

배준석 기자 jundol@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