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IP 고객에 고소당한 해외 명품 브랜드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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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품 브랜드 대표이사가 국내 고객에게 형사 고소를 당했습니다.
해마다 1억 원 이상,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사는 VIP 고객이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서창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명품 매장.
한 중년 남성이 벽면에 걸린 옷을 살펴보다 뒤를 돌아봅니다.
그 순간 진열장에 얼굴을 부딪히더니, 고통스러운 듯 손으로 눈 주변을 감쌉니다.
지난 3월 초, A씨는 백화점 내 해외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 제품을 둘러보던 중 진열장 모서리에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눈꺼풀 부위가 1.5cm 정도 찢어져 다섯 바늘을 꿰맸습니다.
눈 주변이다보니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A씨는 당시 직원들이 구급차를 불러주는 등 응급조치도 하지 않았고, 추후 정식으로 사과하거나 보상 제안도 해오지 않았다고주장합니다.
결국 A씨는 해당 명품 브랜드의 대표이사와 백화점 대표이사에 대해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며 형사 고소했습니다.
[진보라 / 고소인 대리인]
"사용자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구조와 재료로 시공을 했어야 하고 또 돌출부에는 충돌 등의 안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완충 재료를 사용해야…"
해당 명품 브랜드 측은 "당시 직원이 병원까지 따라갔다"며 "추후 사과와 보상을 논의하려 했지만 A씨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반박했습니다.
백화점 측은 "매장 내 전시는 백화점이 관여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서창우 기자 realbr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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