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분 → 54분’...‘아놀드 쉬프트’는 실패? “두 경기 모두 부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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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드필더 기용은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그를 확실하게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을 21일(한국시간) "두 경기 연속 교체 아웃 된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아놀드는 두 경기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풀백이 미드필더로 오는 것은 큰 도박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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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용중]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드필더 기용은 아직까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의 선발 라인업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아놀드의 위치다. 소속팀 리버풀에서는 우측 풀백으로 주로 출전한다. 날카로운 오른발 킥 능력으로 인해 중앙 미드필더 위치에도 어울릴 것이라는 평가도 받았었고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드물게 그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그를 확실하게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평가전에서 시도한 뒤 본선에서도 같은 전술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데클란 라이스와 같이 ‘더블 볼란치’를 구성했다.
하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경기 아놀드는 40번의 패스를 시도했고 87.5%의 성공률을 보였다. 밋밋한 활약을 보인 그는 후반 9분 만에 코너 갤러거와 교체되었다. 지난 경기에 이어서 또 다시 가장 먼저 교체 아웃 당하는 선수가 됐다.
출전 시간도 줄었다. 세르비아전에서는 6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54분 밖에 뛰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자신의 도박이 ‘실패’임을 인정한 셈이다.
로이 킨 역시 이 전술은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을 21일(한국시간) “두 경기 연속 교체 아웃 된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아놀드는 두 경기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풀백이 미드필더로 오는 것은 큰 도박이다”라고 평가했다.
킨은 대회 시작 전부터 미드필더로 출전한 아놀드가 강한 팀과의 경기에서 ‘갈기갈기’ 찢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조별리그에서부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아놀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선택의 문제도 존재한다. 잉글랜드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유럽 정상에 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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