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YTN 팔아넘겨" 정동영 "윤석열 아바타" 방통위원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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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KBS와 YTN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21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설치법 입법 청문회에서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김홍일 방통위원장에게 "일말의 책임 못 느끼나. 단 두 명이서 YTN 공영방송을 팔아치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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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입법 청문회서 KBS YTN 문제 집중 질의...김홍일 위원장 "방송 장악 할 수 없다"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언론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KBS와 YTN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21일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설치법 입법 청문회에서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김홍일 방통위원장에게 “일말의 책임 못 느끼나. 단 두 명이서 YTN 공영방송을 팔아치웠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의원은 “2인 체제로 안건 74건을 의결했다. 이것이 정상적인 방통위라 보시나”라며 “YTN 최다액출자자 변경신청이 이뤄지고 하루 만에 의결됐다. 공영방송을 팔아치우는 의결 과정을 단 2명이서 했다”고 지적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엄격하고 투명한 심사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노종면 의원은 “(YTN의 대주주가 된) 유진기업 사주가 뇌물 준 사건 변호사가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맞죠. 이분과 같이 YTN 매각 승인하셨죠”라며 “졸속으로 추진했다. (첫 심사 때) 심사위원회를 가동했으나 방통위가 보류판정을 내렸다. 당시에만 해도 공정성, 공적책임 실현, 투자계획을 확인하겠다고 보류결정을 내렸다. 이는 사실상 심사 사항 전부에 해당한다”고 했다.
노종면 의원은 “그런데 김홍일 위원장 오셔서 심사위를 재구성하지 않고 일주일 간 자문위원회만 꾸려서 매각 결정했다. 유진 사주의 변호사와 위원장님 단 둘이서”라며 김홍일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이훈기 의원은 KBS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이뤄진 일방적인 주요 프로그램 진행자 하차와 프로그램 폐지를 언급한 뒤 “'역사저널 그날'은 진행자가 한가인씨에서 조수빈씨로 바뀌었고, 아직도 방송을 못하고 있다. 영일만 시추 관련 소식을 (메인뉴스에서) 무려 10꼭지 보도했다”고 했다. 이훈기 의원은 “YTN도 김백 사장 취임 이후 시사 프로그램이 대거 폐지됐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충성맹세를 했다”며 “'돌발영상'에서 윤 대통령 발언이 삭제됐고 김건희 명품백 수수 녹취를 방송에 쓰지 못하게 하고 김건희 이름을 삭제했다”고 했다.
이훈기 의원이 “방통위 2인 체제의 결정사항 때문에 KBS와 YTN이 참담한 현실이 됐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김홍일 위원장은 “방통위에서 개별 방송 내용에 대해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별 내용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역할”이라며 “방송은 장악돼서도 안 되고 장악할 수도 없다”고 했다.
정동영 의원도 “김홍일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다. 윤 대통령이 방통위원장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KBS 사장을 바꿔치기하고, YTN을 팔아넘기고, MBC를 장악하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홍일 위원장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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