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들, ‘대북송금 유죄’ 판사 찾아가 “탄핵”

남영주 2024. 6. 2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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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수원지검 앞에서 시민 수십 명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인데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 유죄라고 판단한 1심 판사를 비난하며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현장음]
"○○○를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지난 7일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한 판사를 향해 외치는 겁니다. 

대북송금을 인정한 판사가 이재명 대표 재판까지 맡게 되자 탄핵 촉구 집회를 연 겁니다. 

다만 오늘 시위는 경찰의 불허로 법원이 아닌 검찰청 앞에서 열리면서 일부는 법원을 향해 확성기를 들기도 했습니다. 

현행법상 재판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있는 경우 법원 100 미터 이내 집회나 시위가 금지됩니다.

온라인에선 해당 판사를 탄핵하자며 서명을 받고 신변을 위협하는 글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판사를 향한 범죄가 많아지길 바란다거나, 실제 위협을 암시하는 취지의 글도 올라왔습니다. 

법원은 신변보호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수원지법 관계자는 "아직은 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법원 요청과 별도로 도를 넘는 위협에 대해선 수사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강민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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