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장외 투쟁” 준비…의료노조 “전면 투쟁” 예고

홍란 2024. 6. 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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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지는 의료 공백에 비판 여론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환자 단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장외 집회를 준비 중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부와 의사를 상대로 전면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6월 내 진료 정상화"가 안 되면 정부와 의사단체를 상대로 전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 노조는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4개월 넘는 의료 공백 사태로 환자는 생명의 위협에, 의료기관은 존폐 위기에 병원노동자는 생존권 위협에 내몰렸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단체에는 의대 증원 인정, 의료 인력 추계 등 논의 참가를 촉구했습니다.

정부를 향해선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전면 중단,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도 다음 달 4일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신고 인원은 천 명,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들로선 역대 최대 규모 집회입니다. 

지난 18일 집단 휴진으로 피해를 봤다며 자신이 다니던 경기 광명시 소재 한 안과의원 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환자도 나왔습니다.

환자단체에 따르면 해당 고소인은 "아내도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인데, 최근 의사 파업에 너무 화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주 /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왜 환자들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가지고 협상을 하려고 하는 건지… (환자의 고소가) 국민, 환자분들이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조아라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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