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격노로 모든 게 꼬였다"…윤 대통령 겨냥 '작심 발언'

류정화 기자 2024. 6. 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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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증인들, 줄줄이 '10분간 퇴장' 조치 당해
'김 여사 출국금지' 놓고 박은정-박성재 설전
증인들이 줄줄이 선서를 거부한 직후 단상에 나선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VIP 격노설' 당시 정황을 다시 한 번 설명했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느냐며 격노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방과 관련하여 이렇게 화를 낸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업무 배제 후 매일 '죽음같은 시간'을 보냈다는 박 전 단장은 당시 대통령실과 국방부, 해병대 간 통화기록을 보고 '참담했다'며 작심한 듯 윤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 :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서 이 모든 것이 꼬이고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되고 지금 현재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습니다. 너무나 참 담하고 대명천지 이 대한민국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지…]

반면 핵심 증인들은 불성실한 답변 태도로 차례로 '퇴장' 조치를 당했습니다.

[이시원/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 {이시원 증인 대답해 보세요.} 특검법안 수사대상이 된 사안과 관련해서 이미 고발이 돼서 현재 공수처가 한창 수사 중에 있습니다. {대답 못 하겠다.} 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이시원 증인. {네.} 10분간 퇴장하세요. 퇴장하십시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발언 도중 끼어들다 지적을 받았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 : 국회가 그렇게 우습습니까. 그렇게 국민들이 우스워요? {위원장님.} 또 끼어듭니까. {기회를 주시면 말씀드리겠습니다.} 퇴장하세요. 10분간 퇴장하세요.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던 박성재 법무장관은 김건희 여사도 출국금지 했느냔 질문을 받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 누구는 출국금지를 해제시켜주고 또 누구는 출국금지를 유지하고…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 받고 있는데 출국금지 했습니까.]

[박성재/법무부 장관 : 오늘 이 입법 청문회와 관계없는 질문이신 것 같습니다. {출국금지 하셨냐고 묻습니다, 지금.} 제가 출국, 개개인의 출국금지 여부에 대해 장관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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