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먹는 유관순[어텐션 뉴스]
대인배 손흥민
착한 사마리아인 가족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가슴 뭉클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이 공개가 됐습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평범한 고등학생 유관순열사,직장인 안중근의사, 평범한 가장 윤봉길의사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3·1만세운동을 주도하다 18세의 나이에 순국한 독립운동가 유관순열사는 하교 후 분식집에서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는 퇴근 후 친구들과 위스키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표현됐습니다.
훙커우 의거 후 24세의 나이에 순국한 윤봉길 의사는 아내와 자녀를 위해 도시락을 싸는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의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마치 지금을 살아가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져 감동을 자아냈는데요.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가슴이 뭉클해진다","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유관순 보니까 내 딸 같고 눈물이 난다","우리의 일상이 저런 분들 덕분에 살아간다는 생각을 하면 감사할 따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AI 사용의 좋은 예시라는 하겠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당했습니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일원인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코파아메리카를 앞두고 우루과이 방송에 출연했는데요.
방송에서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에 벤탄쿠르는 "어쩌면 쏘니의 사촌 유니폼일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동양인에게 "다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은 대표적인 인종차별 표현입니다.
논란이 일자 벤탄쿠르는 SNS에 "최근 일에 대해 사과하겠다"며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고 내가 너를 비롯한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상처받게 하려는 의도가 절대 없었음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벤탄쿠르는 손흥민의 애칭인 쏘니(Sonny)를 일본 기업인 소니(Sony)로 표기해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요.
손흥민이 어제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롤로(벤탄쿠르)와 얘기를 나눴고 그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롤로가 일부러 그런식으로 말하려고 한게 아닌걸 안다며 우린 여전히 형제"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하나로 뭉쳐 프리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손흥민은 팀 동료 뿐만 아니라 축구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여러 차례 당했는데요.
손흥민이 이처럼 대범하게 받아넘겼지만 정작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대해 토트넘 구단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리려 축구계 인종차별을 없애는 걸 목표로 활동하는 영국의 인권단체 '킥 잇 아웃'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제보와 여러 자료를 토대로 토트넘 구단과 관련 당국에 심각성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의 세계에선 오직 실력으로만 평가받아야 마땅하죠.인종차별이라니 축구는 피부색으로 하는게 분명 아닙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미국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한인 가족이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해 화제가 됐습니다.
어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태권도 유단자들인 안한수씨 가족의 용감한 활약상을 일제히 보도했는데요.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4쯤 텍사스주의 해리스 카운티에 위치한 한 휴대폰 매장에서 벌어졌습니다.
당시 매장에서 갑자기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한 젊은 남성이 여성점원을 성폭행하려고 했던 겁니다.
매장 옆의 태도권도장에서 비명 소리를 들은 안씨 가족은 옆 매장을 문을 통해 들어가 남성을 제압했습니다.
태권도 관장인 아버지 안씨가 태권도 기술로 용의자를 제압하고 이어 두 아들이 이를 도왔습니다.
딸은 피해자를 즉시 도장으로 데려와 안전하게 보호했습니다.안씨 가족에게 제압당한 용의자는 경찰에 인계됐는데요.
아들 사이먼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었고 아버지가 용의자를 제압하는 것을 주도했다"면서 "우리 가족의 태권도 실력이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는 "한 그룹의 착한 사마리아인들이 범죄 피해자를 구하러 돌진했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 가족은 모두 태권도 4단 이상의 유단자라고 합니다.착한 사마리아인 가족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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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구병수 기자 leesak03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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