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이종섭, 채상병 사건 때 국정원과 통화…이 "기억 안나"

김지은 기자 2024. 6. 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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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21일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이후인 지난해 8월 9일 국가정보원 측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이 전 장관이) 지난해 8월 9일 12시 33분에 걸려 온 전화를 3분 30초가량 받은 것으로 돼 있다. 발신지는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이었다"며 "국정원 관계자와 통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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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연수원 동기 고석 변호사 통화엔 "채상병 사건과 관계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중앙지검장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전화를 받았다는 발언을 들은 뒤 허공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6.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21일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사건 이후인 지난해 8월 9일 국가정보원 측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이 전 장관이) 지난해 8월 9일 12시 33분에 걸려 온 전화를 3분 30초가량 받은 것으로 돼 있다. 발신지는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이었다"며 "국정원 관계자와 통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 9일 국방부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은 채상병 사망 사건이었다. 이 시점에 왜 국정원 관계자와 통화를 하느냐"며 "뭔가 상의를 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전 장관은 '누구와 통화한 것이냐'는 물음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국정원 직원하고 상의할 이유가 없다"며 "만약 (통화를) 했다면 이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 전 장관에게 같은 해 8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와도 통화를 했는지도 물었다.

이 전 장관은 "전화가 와서 받았다"며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기억은 전혀 없지만, 최소한 이 사안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고씨에게 채상병 사건 관련 지시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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