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중단한다…다음주 정상 진료
【 앵커멘트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면 휴진을 5일 만에 중단하고 다음 주부터 정상 진료에 나섭니다. 교수 전체 투표에서 무려 73.6%가 휴진 중단에 손을 들었거든요. 이들은 "환자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환자 불안이 커지고,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되면서 결국 자세를 낮춘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현장에 돌아와도 다가 아니죠, 이미 무너진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일겁니다. 첫 소식,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지난 17일 '빅5' 병원 중 가장 먼저 무기한 휴진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휴진 5일 만에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음 주부터 정상 진료 체제로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 70% 이상이 휴진을 계속할지를 묻는 이틀 간의 투표에서 이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해서는 정책 수립 과정을 감시하고, 범의료계와 연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습니다.
비대위는 휴진 중단 배경에 대해 "환자의 피해를 그대로 둘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불안이 커지면서 여론마저 나빠지자 이를 의식한 행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환자들은 한 시름 놓았다는 반응이지만,
▶ 인터뷰 :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환자 - "원래 신장이 안 좋아서 신장내과 다녔는데. 갑자기 가슴이 아파서 구급차 타고 왔어요. 좋죠. (휴진 중단) 그렇게 하면. 항상 조마조마했는데."
이번 사태로 무너진, 의료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일도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환자 - "(휴진 중단했지만) 환자 볼모로 당신네 이익을 추구한다고 하면, 환자들 입장에 서봐요. 얼마나 속상한가…."
복지부는 휴진 중단을 환영한다며 의료계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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