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도' 불볕더위에 산유국 쿠웨이트 전력 감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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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산유국 쿠웨이트가 여름철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순환 단전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수전력재생에너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첫 번째 조치로 하루 최대 2시간까지 전력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의 천문학자이자 과학자인 아델 알 사둔은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기후 변화의 결과"라며 "앞으로 기온이 섭씨 50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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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동 산유국 쿠웨이트가 여름철 폭염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순환 단전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수전력재생에너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첫 번째 조치로 하루 최대 2시간까지 전력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 같은 기간 대비 기온이 상승하는 가운데 발전소는 피크시간대 증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전력 감축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대 원유 생산국 중 하나인 쿠웨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사막 국가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동안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이 더 덥고 길어졌다.
쿠웨이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 기온은 섭씨 50도에 육박했다.
쿠웨이트의 천문학자이자 과학자인 아델 알 사둔은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기후 변화의 결과"라며 "앞으로 기온이 섭씨 50도 이상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쿠웨이트 에너지 전문가인 카멜 하라미는 "가용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며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는 대신 원자력, 태양광, 풍력 에너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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