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을 MF로 쓰는 건 큰 도박" 로이 킨, 사우스게이트 전술 작심 비판

박윤서 기자 2024. 6.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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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킨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전 1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1승 1무)는 조 1위에, 덴마크(2무)는 2위에 위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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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더 선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로이 킨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전 1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1승 1무)는 조 1위에, 덴마크(2무)는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잉글랜드는 이른 시간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전반 중반 모르텐 히울만에게 중거리슛을 내주면서 골을 허용했다. 남은 시간 추가 골을 넣기는커녕 덴마크에 압도당하면서 몇 번의 위기를 넘긴 후 1-1로 경기를 마쳤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지난 세르비아전서 창의성을 갖고 있는 케인을 전방에 고립했다는 문제점을 지적당했고, 오른쪽 풀백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3선 미드필더로 기용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사우스게이트 감독. 이번 덴마크전에서도 똑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덴마크전 케인이 선제골 외에는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세르비아전 골을 기록한 벨링엄도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알렉산더-아놀드였다. 3선 미드필더로 나선 알렉산더-아놀드는 경기 내내 무색무취의 모습을 보인 후 54분 만에 조기에 교체 아웃됐다. 알렉산더-아놀드는 54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8%(35/40), 기회 창출 3회, 차단 2회, 걷어내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6.9점의 낮은 평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킨도 이에 대해 주목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그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두 경기 연속으로 교체 아웃됐다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리버풀에서 그가 그렇게 뛰었기에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곳(중앙)에 들어가는 것과 그곳에서 시작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풀백을 중앙에 두는 것은 큰 도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알렉산더-아놀드는 오른쪽 풀백이다. 빠른 발과 뛰어난 공격 가담 능력을 겸비한 그는 월드클래스 풀백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지난 두 경기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미드필더로 기용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다음 경기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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