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배터리 소재 만들겠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야심'

성상훈 2024. 6. 21. 1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년 내에 거의 모든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이 될 겁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사진)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줄이는 배터리 혁신은 하이엔드 동박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하이엔드 동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연섭 대표 '인터배터리'서 밝혀
"전고체 전해질 기술 세계 최고"

“수년 내에 거의 모든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이 될 겁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사진)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 미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실리콘 음극재 활물질,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활물질 등 다양한 배터리 소재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은 여러 배터리 업체로부터 납품을 위한 품질 검증을 받고 있는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업계는 2026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는 실리콘 음극재의 직전 단계인 실리콘 음극재 활물질 연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대표는 “음극재는 가격이 비싼 만큼 성능 개선보다는 생산비용 절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했다. LFP 양극활물은 올 하반기 파일럿(시험생산)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주력 제품인 동박은 두께를 줄이고 강도와 연신율(끊어지지 않고 잘 늘어나는 정도)을 끌어올린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배터리 밀도가 올라가면 음극재의 팽창 현상이 심해지는 만큼 동박 성능을 끌어올려야 찢어지는 걸 막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주행거리를 늘리고 충전시간을 줄이는 배터리 혁신은 하이엔드 동박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하이엔드 동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2030년 북미와 유럽 지역의 하이엔드 동박 공급이 수요의 5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초극박, 초고강도, 초연신 기능을 갖춘 제품은 롯데뿐인 만큼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이를 위해 미국과 스페인에 동박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뮌헨=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