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통산 20승 향해 순항 ‘2R 4언더파’···윤이나도 3언더파 ‘복귀 후 첫 우승’ 도전

이정호 기자 2024. 6. 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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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21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13번 홀에서 코스 공략을 고심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에서 선두권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박민지는 21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66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두 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선두권에 자리했다.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1승을 더하면 K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다. KLPGA 정규 투어 20승은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현재는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까지 2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오늘 샷 감각이 좋아서 기회가 많았는데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쳤다”며 “샷 감각이 좋아서 위기보다는 기회가 계속 생겨서 편안한 경기를 하고 있다. 내일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윤이나는 21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라운드 12번 홀에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윤이나는 그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있었던 ‘오구 플레이’를 뒤늦게 신고하며 이후 징계를 받아 한동안 KLPGA 투어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복귀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4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우승은 아직 없는데, 이번 대회에서 복귀 후 첫 우승의 희망을 밝히고 있다.

윤이나는 “후반에 아쉬운 퍼트도 있었고, 바람을 읽을 때 실수가 있어서 샷을 많이 붙이지 못했다. 그래도 더운 날씨에도 타수를 잃지 않고 어제와 같이 3언더파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을 통해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며 응원에 고마움을 전한 그는 “우승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응원으로 힘을 받으며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우승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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