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父 김용건 늦둥이, 축복이자 압박…자녀계획 3남 3녀"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하정우가 연예인 2세로서의 삶을 얘기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낰낰'에는 영화 '하이재킹' 개봉을 앞둔 배우 하정우가 출연했다.
이날 하정우는 그림과 걷기에 시간을 많이 쏟고 있다며 "걸으면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 사람을 힘들게 하는 건 생각인 것 같다. 걱정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걱정하는 것. 걷게 되면 거기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평일에는 2만보 정도 걷는다. 일요일은 아무것도 스케줄을 안 잡고 하루 종일 걷는다. 사람들은 거의 모른다. 스파이더맨처럼 눈만 내놓고 다닌다"고 말했다.
'아버지 김용건도 한강을 그렇게 걷는다'는 말에 하정우는 "안다. 엄청난 젊음을 유지하고 에너지를 유지하고 늦둥이도 낳으신 게 걷기의 힘이 아닐까.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프레셔(압박)도 느낀다. 너는 어떻게 할 건데. 이런 느낌이다"고 했다.
'아버지도, 동생도 (아들을) 낳았다'고 하자 "다 낳는 분위기다. 저만 낳으면 된다"고 답했다. 특히 하정우는 자녀 계획에 대해 "3남 3녀 혹은 2남 2녀. 그렇게만 낳으면 진짜 잘해줄 자신 있다. 결혼하자마자 낳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당시에도 '김용건 아들'로 유명했다며 "저에겐 불편한 부분도 많았다. 학생 그 자체로 평가받는 게 아니라 연예인 2세라는 것에 색안경이 있다. 공정한 평가를 해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 자극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선후배보다 열심히, 정통파로, 부지런하게, 성실히 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강박이 있었다.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게 형성됐다"며 "늦지 않게 가는 거. 시간 약속이 제일 중요하다. 삐뚤어지지 않고, 튀어 보이지 않는 것.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나름대로 하정우라는 유명세를 갖고 나서도 조심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한편,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하이재킹'은 오늘(21일) 극장 개봉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작품이다. 1971년 발생한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한다. 배우 여진구가 여객기 납치범 용대 역을, 하정우가 용대로부터 승객들을 구하는 부기장 태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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