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IPO 추진한다…2026년 상반기 상장 목표

2024. 6. 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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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은 국내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자학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글로벌 아워홈'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앞으로의 실적과 수익성이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IPO 배경에 대해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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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주관사 선정
전문기업 지분 이양의 차선책 관측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아워홈은 국내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연내 기업공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자학 선대 회장의 창업정신에 따라 '글로벌 아워홈'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앞으로의 실적과 수익성이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워홈 매출은 1조9835억원,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오너가 장녀인 구미현 회장은 지난 18일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면서 본인을 포함한 주요 주주의 지분을 전문 기업에 이양하겠다며 회사 매각을 공식화했다.

구 회장은 당시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기업으로 경영권 이양'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사흘 만에 IPO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업계 일각에서는 구 회장이 회사 매각과 별개로 추진하는 차선책이 아니겠냐는 평가가 나온다.

아워홈 오너가 네 남매는 회사 지분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 회장 지분은 19.28%로 다른 남매들과 손을 잡지 않으면 경영권 이양이 어렵다.

이 밖에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차녀 구명진 씨가 19.6%,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이 20.67%를 각각 갖고 있다.

아워홈은 IPO 배경에 대해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는 포부"라고만 설명했다.

지분 구조 탓에 아워홈 오너가 남매는 2017년부터 7년여 간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다.

구 회장은 지난 2017년에는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 오빠와 보조를 같이했고, 2021년에는 막냇동생의 손을 들어 '구지은 경영체제'를 만들었다. 그러나 3년 만에 다시 오빠 편을 들어 회장 자리에 올랐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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