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통령 격노설’ 분명하게 들었다”…김계환, 답변 거부

전현우 2024. 6. 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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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조사 결과와 관련한 '대통령 격노설'을 분명하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관련 질의에 대해 박 전 수사단장은 "저는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분명하게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 들었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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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해병대 수사단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조사 결과와 관련한 ‘대통령 격노설’을 분명하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오늘(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해병대원 특검법’)의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관련 질의에 대해 박 전 수사단장은 “저는 해병대 사령관으로부터 분명하게 대통령 격노설에 대해 들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대통령 격노설을 (해병대 간부들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김계환 사령관은 “제가 공수처에 피의자로 관련된 수사를 받고 있고 그것과 관련된 것은 형사소송법 148조에 의거 답변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지난해 7월 30일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보고서에도 서명했지만 이튿날 입장을 바꿔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고 지시해, 그 배경에 윗선의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의 해병대 간부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한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에 대해 격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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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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