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살리기 '올인'…산은에 손 벌리고 투자 지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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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이 사업 구조 재편과 투자 지분 매각, 계열사 경영진 물갈이까지 동시다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설비와 연구개발 등 벌려놓은 투자 계획 이행에 쓸 실탄을 마련하는 데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그룹은 오는 28일 경영전략회의를 엽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 다양한 사업 재편 방안을 논의하고, 적자 늪에 빠진 SK온 임원 감축 등 인적 쇄신 윤곽도 잡을 전망입니다.
SK그룹은 보유 중인 베트남 마산그룹 지분 9%를 되파는 풋옵션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 빈그룹과도 보유 중인 6.1% 지분 일부 매각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SK그룹이 두 회사 지분 풋옵션 행사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아 챙길 수 있는 현금은 1조 원가량입니다.
SK그룹이 산업은행에 자금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산은 측은 SK의 공식 요청이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정부가 반도체 지원 방안으로 추진하는 산은의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질 여지가 있습니다.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가 생산 능력을 제때 늘리지 못할 경우,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에 점유율을 뺏길 우려가 배경에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에너지에서도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복합적으로 SK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됐고 HBM 반도체 라인을 증설하기 위해서는 1개 라인을 까는 데 1조 원 이상 현금이 들기 때문에 산업은행도 적극적으로 도와줘야겠고…]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17년 지분 29.4%를 인수한 SK실트론의 경우, 지분 매각 1순위로 꼽히는데 현재 가치는 7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공정위가 최 회장의 지분 인수를 사익 편취로 보고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최 회장이 불복하며 소송을 내 승소했는데, 공정위가 상고해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 중인 것이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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