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등 공공요금 들썩···생산자물가 6개월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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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용 도시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활용된다.
천연가스 가격과 연동되는 산업용 도시가스(5.3%) 등이 오른 탓이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분은 3~5개월 후행해 도시가스 가격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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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개발공급도 6% 이상 뛰어
5월 지수, 작년보다 2.3% 상승
지난달 산업용 도시가스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참외 등 농수산품은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9.16)보다 0.1% 높은 119.2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여섯 달째 오름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이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천연가스 가격과 연동되는 산업용 도시가스(5.3%) 등이 오른 탓이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분은 3~5개월 후행해 도시가스 가격에 적용된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로 천연가스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서비스도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2.4%) 상승의 영향으로 0.5% 뛰었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개발공급이 6.3% 오르며 가격 불안의 원인이 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공공 소프트웨어(SW) 개발비의 기준이 되는 기능점수(FP)당 단가가 9.5% 오른 게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4% 하락했다. 수산물이 0.6% 올랐으나 농산물(-7.5%)과 축산물(-1.3%)이 내렸다. 품목별로는 참외(-52.4%), 오이(-34.6%) 등이 하락했다. 공산품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1차 금속 제품(1.3%)이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3%) 등이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가 나란히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5%), 서비스(0.5%)가 올랐으나 농림수산품(-4%), 공산품(-0.2%) 등이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농림수산품은 국내 출하와 수출이 모두 내려 전월보다 4% 하락했고 공산품은 수출이 0.6% 하락하며 전월보다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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