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칭챙총’ 조롱당한 박명수 “인종차별 알았으면 멱살 잡았다”

서다은 2024. 6. 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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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박명수(53·사)가 인도 여행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촬영차 인도에 방문했다가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은 일화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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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방송인 박명수(53·사)가 인도 여행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촬영차 인도에 방문했다가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은 일화를 언급했다.

당시 한 가게 주인이 신발을 신고 있는 박명수를 향해 “코리아 칭챙총”이라고 말한 것. ‘칭챙총(ching chang chong)’은 서양인들이 중국인들이 대화할 때 들리는 소리를 비하하며 생긴 말이다. 주로 동아시아 출신을 조롱하는 데 쓰인다.

방송인 전민기는 “나도 방송을 보고 화가 많이 났다”며 “럭키씨가 (대신) 화내는 걸 보고 견딜 만했던 것 같다. 박명수씨가 그 얘기를 못 들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시 인도인으로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는 럭키(아비셰크 굽타·46)가 “예의를 지키라”라며 가게 주인에게 대신 항의했다.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 캡처
 
박명수는 “(인종차별 표현인 것을) 알았으면 멱살을 잡았을 것”이라며 “옛날에 ‘무한도전’으로 외국에 나갔을 때도 (외국인들이) 날 보고 눈을 찢었다. 그땐 그게 뭔지 잘 몰랐다. ‘칭챙총’도 어떤 의미인지 모르니까 넘어갔다”고했다.

그러면서 “왜 사람이 사람을 무시하고, 인종이 인종을 무시하냐”며 “신 앞에선 모든 인간이 다 공평하지 않냐. 아직도 정신 나간 짓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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