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너무 일찍 팔고 오픈AI 투자 놓쳐 아쉬워"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6. 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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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사진)이 인공지능(AI)의 밝은 미래에 대해 강한 확신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인류 지능의 1만배에 달하는 초인공지능(ASI)이 10년 이내에 개발될 것"이라며 "나는 ASI를 실현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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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AI분야 대규모 투자 예고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사진)이 인공지능(AI)의 밝은 미래에 대해 강한 확신을 밝혔다. 10년 이내에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AI가 탄생한다는 분석이다. 21일 SBG는 도쿄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 회장은 "인류 지능의 1만배에 달하는 초인공지능(ASI)이 10년 이내에 개발될 것"이라며 "나는 ASI를 실현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반도체 개발과 관련해 손 회장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그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엔비디아와 경쟁을 할 수도 있고 협력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BG는 암의 지분을 90% 가까이 보유한 대주주다. 손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추가 투자를 발표한 2023년 1월 이전에 오픈AI에 1조엔 투자를 검토했었다"며 "결국 성사되지 않았고 이같이 놓친 물고기는 많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또 "2020년에 암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는 작업이 각국 독점당국의 반대로 2022년에 중단됐다"며 "이후 엔비디아의 최대주주가 되는 형태로 양사를 합병시키려고 했는데 젠슨 황의 반대로 이 또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경제안전보장추진본부장인 아마리 아키라 중의원 의원과 손 회장이 일본 총무성의 라인야후 행정지도 조치 시기인 3~4월에 만나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아마리 의원은 손 회장에게 "애플리케이션 개발부터 일본의 인프라는 모두 일본 국내에서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제대로 투자해 데이터를 보호하는 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국가적 위험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회장은 "제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답변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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