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센스, 200억 CB 리파이낸싱 성공…풋옵션 우려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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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센스가 200억원 규모 1회차 전환사채(CB) 중 대부분(173억원)을 리파이낸싱(재대출)하는데 성공했다.
21일 아모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100억원 규모 1회차 CB를 만기 전 취득했다.
1회차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데다 현재 아모센스 주가는 CB 전환가액(1만9813원) 대비 절반 수준인 1만원 수준에 그쳐 언제든 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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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센스가 200억원 규모 1회차 전환사채(CB) 중 대부분(173억원)을 리파이낸싱(재대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이 회사는 1회차 CB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기간 도래에 따른 유동성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아모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100억원 규모 1회차 CB를 만기 전 취득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4월 73억원 규모 1회차 CB를 만기 전 인수했고, 일부는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현재 1회차 CB 미상환분은 약 23억원 규모다. 회사가 만기 전 취득한 CB는 모두 소각 예정이다.
1회차 CB 매입 자금은 2회차(100억원)와 3회차(100억원) CB를 발행해 확보했다. 새로운 조건의 CB를 발행해 기존 CB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갈음했다. 리파이낸싱 배경은 풋옵션 행사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1회차 CB는 지난 4월부터 풋옵션 행사 기간이 도래했다. 1회차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데다 현재 아모센스 주가는 CB 전환가액(1만9813원) 대비 절반 수준인 1만원 수준에 그쳐 언제든 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있었다.
풋옵션이 행사됐을 경우 아모센스는 대규모 상환 압박을 겪게 된다. 1분기 말 기준 아모센스 유동자산은 710억원에 달하지만, 정작 현금성 자산은 32억원에 그친다. 유동성 자산 대부분 운전자금으로 분류되는 매출채권(297억원)과 재고자산(340억원)으로 이뤄져 재무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규모 자금 상환 우려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모센스는 전자기장 차폐시트, 세라믹 기판 무선충전 모듈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지난 2021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매출액이 2021년 567억원에서 지난해 874억원으로 54.14%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1억원에서 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주가는 상장 직후인 2021년 9월 장중 2만8450원을 고점으로 지속 하락해 현재 이날 종가 기준 1만450원으로 마감했다.
아모센스가 새롭게 발행한 CB의 이자율은 이전과 같이 0%로 이자 부담이 없다. 다만 전환가액은 기존보다 낮아져 향후 오버행(공급과잉)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전환가액은 2회차 1만1517원, 3회차 1만3057원으로 1회차 CB 전환가액 대비 대폭(38%) 낮다. 이에 따라 2, 3회차 CB 전환청구권 행사 시 신규 발행주식은 전환가액 기준으로 1회차(100만9438주)보다 약 60% 늘어난 163만3153주로 늘었다.
리픽싱 조항은 회사에 유리하게 변경됐다. 1회차 CB는 주가가 하락할 경우 전환가를 액면가(500원)까지 조정할 수 있었다. 2, 3회차 CB는 리픽싱 최저한도를 70%로 한정했다.
아모센스 관계자는 "기존 계약에 리파이낸싱 조항이 없어 상환 후 재투자 방식을 활용한 것"이라며 "1회차 CB 23억원은 채권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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