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 '관심단계'…김해시 수돗물 수질관리대책 강화

허충호 기자 2024. 6.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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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에 대응, 수돗물 수질관리대책을 강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하자 지난 20일 오후 3시를 기해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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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생림면 창암취수원 인근 낙동강 전경(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허충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조류경보 관심단계 발령에 대응, 수돗물 수질관리대책을 강화했다고 21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하자 지난 20일 오후 3시를 기해 올해 처음으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식수 생산·공급시스템을 조류경보에 맞춰 강화해 수질검사 주기를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6종)와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은 주 1회에서 2회, 유충 모니터링은 일 1회에서 2회, 먹는 물(정수)은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또 여과지 역세척 기간 단축과 수처리제 주입률을 평소보다 20~30% 상향했다.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유해물질과 유입 방지시설을 가동하는 한편 낙동강 표류수와 강변여과수 혼합비율도 조류 유입농도에 따라 50% 이내로 탄력적으로 조정해 급격한 유해 남조류 유입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낙동강 표류수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변여과수의 혼합 취수율도 높여 원수 수질 변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취수운영체계를 운영한다.

지난 2023년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기간 동안 유해 남조류 세포수 최고치를 보면 칠서지점은 ㎖당 4만1604개, 김해시 취수원인 생림면 창암지점은 4023개(강변여과수 혼합 시 3687)로 창암취수장이 낙동강 칠서지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는 취수탑 내 조류 차단막 설치, 조류 번식이 강한 낙동강 수표면의 상층(수심 50cm 이내)이 아닌 수표면 아래 1.8m 지점에서 취수하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름철 조류에 선제 대응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수원구간 조류경보는 ‘관심·경계·조류대발생’ 3단계이며, ‘관심’단계는 조류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이다.

victiger3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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