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美의회 핵무장론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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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28년 만에 군사동맹을 복원하자 한·미·일 3국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서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은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와 핵 공유 협정을 논의해야 한다"며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에 (해당 지역에) 있었던 미국의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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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공조 강화 움직임
푸틴, 韓에 적반하장 위협
"우크라에 무기주면 큰 실수"
북한과 러시아가 28년 만에 군사동맹을 복원하자 한·미·일 3국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서면서 '전선'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미국은 먼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원조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을 환영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종적으로 한국이 할 결정"이라면서도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자 하는 모든 국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한 방공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미국이 원조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역을 공격할 수 있도록 사용 제한을 완화했다.
또 미국 의회에서는 한미 핵 공유와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재점화됐다.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은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와 핵 공유 협정을 논의해야 한다"며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과거에 (해당 지역에) 있었던 미국의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21일 미·일과 공조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주한 러시아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엄중 항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미·일 외교장관과 잇달아 전화 협의를 하고 3국 안보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작 화약고에 불씨를 댕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을 마치며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살상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은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협박성 발언을 내놨다. 또 북한에 정밀무기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맞불을 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위기는 내부에서 가열되는 특성이 있지만 북한과의 조약이 이 위기가 불타는 국면으로 확대되는 것을 어느 정도 억제하기를 희망한다"는 억지 주장도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 박대의 기자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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