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밖으로 휘몰아치는 장미넝쿨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4. 6.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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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40) 작가는 유학 시절 교외로 나가는 기차 안에서 창 밖으로 길게 이어지는 장미 넝쿨을 보며 환상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가속도가 만든 공감각적 경험을 그는 캔버스에 담기 시작했다.

작가의 구작부터 근작까지 40여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S2A는 작가의 신작에 대해 "구획된 캔버스를 벗어나 우리의 시선과 상상력을 한정된 전시 공간 밖으로 확장시키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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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S2A 김미영 개인전
The Painter’s Garden(Red) [S2A]
김미영(40) 작가는 유학 시절 교외로 나가는 기차 안에서 창 밖으로 길게 이어지는 장미 넝쿨을 보며 환상적인 순간을 경험했다. 철조망 너머 펼쳐진 붉은색 장미밭이 순간적으로 거리감이 무시된 채 다가왔다. 가속도가 만든 공감각적 경험을 그는 캔버스에 담기 시작했다. 눈앞으로 달려오는 듯한 붉은 장미의 부피감은 두터운 물감 덩어리로, 속도감은 붓터치로 그려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S2A에서 추상화가 김미영의 개인전 ‘Momentum’을 7월 10일까지 연다. 작가의 구작부터 근작까지 40여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개인전에 이어 6월부터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에서 선정한 한국 대표 작가로 스코틀랜드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김미영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공감각적 찰나를 회화로 구현하고 있다. 도약의 이미지를 화폭에 담아낸 신작 ‘Momentum’은 캔버스 대신 린넨을 선택하여 물감이 스미고, 배어 나오는 과정도 담아냈다. 이전보다 한층 더 과감하고 채도 높은 색채를 선택하여 중첩된 형태를 표현하고, 강한 선들의 터치를 더하여 유동적인 움직임을 극대화시졌다.

S2A는 작가의 신작에 대해 “구획된 캔버스를 벗어나 우리의 시선과 상상력을 한정된 전시 공간 밖으로 확장시키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미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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