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헬스케어 시장 키우려면…기업-수의사 긴밀한 소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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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최우선 목표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군은 동물병원 수의사인데 반려동물 관련 의약품·용품을 만드는 국내 기업들과의 교류가 매우 약한 편"이라며 "30여년 간 동물병원을 경영한 저조차 국내 반려동물 관련 기업의 대표와 만나 얘기를 나눈 경우가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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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산업을 적극 지원해 세계 일류 기업을 키우는데 일조하겠다"
올해로 취임 4년차를 맞은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최우선 목표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4조원 이상으로 2027년엔 6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허 회장은 "국내 반려동물 산업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세계 시장에 내놓을 정도로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그는"한국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법·제도와 관련 지원 인프라는 아직 미비한 편"이라며 "현장과 현실에 맞는 지원책을 기획·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반려동물 산업 및 일류 기업 육성을 위해 수의사와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려동물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군은 동물병원 수의사인데 반려동물 관련 의약품·용품을 만드는 국내 기업들과의 교류가 매우 약한 편"이라며 "30여년 간 동물병원을 경영한 저조차 국내 반려동물 관련 기업의 대표와 만나 얘기를 나눈 경우가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
반면 화이자제약, 베링거인겔하임, 로얄케닌, 힐스 등 외국의 반려동물 의약품 및 식품기업들은 한국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수의사회와 동물병원을 찾는다.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들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성장할 수 있는 것도 이처럼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제품·서비스를 내놓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허 회장은 국내 반려동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의사,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대한수의사회가 하나은행, 키움증권, 건국대, 동명대, 글로벌개발혁신네트워크(GDIN), 해마루동물의료재단 등과 함께 '반려동물산업육성협의체'를 발족한 것도 이의 일환이다.
협의체는 매달 반려동물 스타트업 IR(기업설명회) 행사를 개최하고 3개월마다 한국반려동물산업발전 포럼을 여는 등 기업과 수의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허 회장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용품을 개발하는 기업과 수의사회가 함께 제품 유용성 테스트 및 시장 수요조사를 하면 시장 진출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해선 '질병정보 표준화' 등 관련 제도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만큼 반려동물 노령화도 빨라지고 있는데 이는 보호자의 각별한 관리를 요구하게 된다는 의미"라며 "의료적 처치와 함께 노령동물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각종 건강기능식, 의약부외품, 편의시설 등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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