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강경남, '20년지기' 한국오픈이 각별한 이유 "포기하고 싶을 때면..."

박상경 2024. 6. 21.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작년 브리티시 오픈 경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20년 간 한국오픈에 출전한 강경남이지만 아직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강경남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작년 브리티시 오픈 경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이번에도 출전권을 따내 브리티시 오픈에 또 출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천안=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작년 브리티시 오픈 경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큰 물'에서 맛본 짜릿함, 동기부여의 원천이 된 모양새다.

강경남(41)은 21일 천안 우정힐스CC(파71·7326야드)에서 펼쳐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가 된 강경남은 단독 선두로 뛰어 오르면서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쉽지 않은 날이었다. 이날 그린스피드는 4.2, 역대 한국오픈 중 가장 빨랐다.

강경남은 '송곳 아이언'으로 정면돌파 했다. 2라운드 18홀 동안 그린을 놓친 건 단 두 번 뿐. 퍼트를 고민할 필요 없이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공을 홀컵에 붙이면서 버디 기회를 잡았다. 1번홀부터 10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기록한 그는 11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보기에 그쳤으나, 18번홀(파5)에서 두 번의 샷으로 그린에 올라선 뒤 퍼트 두 번으로 버디를 만들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사진제공=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강경남은 "원래 페이드 구질을 치는데 최근에는 스핀양을 줄이자 공이 스트레이트성으로 날아간다. 이것이 오히려 아이언으로 그린을 쉽게 공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년 간 한국오픈에 출전한 강경남이지만 아직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대회에선 최종합계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이븐파)을 썼으나, 한승수(미국·6언더파)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다만 한국오픈 준우승을 계기로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을 따내 '큰 무대'를 경험했다.

강경남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면 작년 브리티시 오픈 경험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이번에도 출전권을 따내 브리티시 오픈에 또 출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천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