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업체 생산 포기 늘어나 K배터리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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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기업들 중 배터리 생산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눈에 보이는데, 기술력이 검증된 한국 기업들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이엔드 동박을 필두로 한 신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신규 수주 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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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동박시장 공략 가속
올해 신규수주 5조 달성할 것
"유럽 전기차 기업들 중 배터리 생산을 포기하는 기업들이 눈에 보이는데, 기술력이 검증된 한국 기업들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이엔드 동박을 필두로 한 신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신규 수주 5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동박 등 배터리 소재 전문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독일 메세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처음으로 부스를 차렸다. 동박은 음극재 핵심 소재로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유럽 사람들의 동박에 대한 기술 이해도는 4~5년 전에 머물러 있다"며 "동박 공정 개선을 통해 품질을 올리려는 것은 옛날 방식이고 동박 자체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동박 기술 진화의 핵심임을 직접 알리려 독일에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하이엔드 동박은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신규 수주 물량의 60~70%를 하이엔드 동박이 차지할 만큼 고객사들의 반응도 뜨겁다. 하이엔드 동박은 범용 동박 대비 더 얇으면서도 고강도·고연신 물성은 유지하는 제품으로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김 대표는 고부가가치 동박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 역시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엔드급보다 더 뛰어난 고부가가치 동박은 수년 뒤 확산될 첨단 기술 제품으로 개발 및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 전용 니켈 도금 동박도 개발을 완료해 많은 고객사가 사용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배터리 산업의 미래 먹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양극 활성화 물질 역시 올해 하반기에 시범 생산 운용을 계획 중인 만큼 사업 영역의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김 대표는 "유럽은 특히 많은 기업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친환경 에너지에 진심"이라며 "ESS 등 신규 시장 성장에 대비해 적극적인 투자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뮌헨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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