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랜 앞당긴 손정의 "10년 이내 초인공지능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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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와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초인공지능(ASI)의 실현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는 "인간 지능의 1만 배에 달하는 ASI가 10년 이내 도래할 것"이라며 직접 두 시간 동안 SBG의 ASI 실현 로드맵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10월 "인류 지능의 10배인 SGI가 10년, 1만 배인 ASI가 20년 안에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번 주총에서는 ASI의 실현 시기를 10년 가까이 앞당겨 밝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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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지능 1만배 ‘ASI’ 실현 전망 10년 단축
“천재적 설계자 집단 있다” ARM 역할 강조
엔비디아 인수·오픈 AI 투자 불발엔 ‘아쉬움’
헤지펀드 엘리엇 '자사주 매입' 요구는 일축
“손정의와 소프트뱅크그룹(SBG)은 초인공지능(ASI)의 실현을 위해 태어났습니다.”
21일 일본 도쿄 SBG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손정의 회장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주총에 참석해 그룹의 비전을 밝힌 것은 약 8개월 만이다.
그는 “인간 지능의 1만 배에 달하는 ASI가 10년 이내 도래할 것”이라며 직접 두 시간 동안 SBG의 ASI 실현 로드맵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ASI란 인류 지능의 10배인 범용인공지능(AGI)이 진화한 것을 뜻한다. ASI가 인류 지능과 비교해 1만 배 똑똑하다는 의미로 손 회장이 규정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10월 “인류 지능의 10배인 SGI가 10년, 1만 배인 ASI가 20년 안에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번 주총에서는 ASI의 실현 시기를 10년 가까이 앞당겨 밝힌 셈이다. 그는 “ASI를 실현하는 과정 가운데 가장 복잡한 부분에 대해 오늘 아침 그 해답을 얻었다”며 “AGI가 뇌의 신경세포처럼 연결되고 이 네트워크가 스스로 진화를 거듭해 ASI의 실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10년 동안 인류의 20만 년 역사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ASI가 접목된 스마트로봇이 생산·청소·쇼핑 등 모든 물리적인 일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BG의 비전펀드 포트폴리오 안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 등 로봇 회사가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아버지를 여의고 절망했던 시간을 언급하며 ASI가 암 등 질병과 재난·전쟁 등 인류의 각종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그러면서 SBG가 인수한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ARM)이 ASI의 실현을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RM에 대해 “천재적인 설계자 집단이 있다”며 “ARM 라이선스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오라클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ARM은 SBG의 순자산가치(NAV)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자산이다. 인공지능(AI) 광풍이 불면서 ARM 주가는 최근 1년 새 153%가량 급등했다. 2조 3000억 엔(약 21조 원)을 투자한 SBG는 그 10배인 23조 6000억 엔(약 206조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손 회장은 ‘AI 대표주’인 엔비디아·오픈AI에 대한 인수 및 투자를 검토했다는 사실도 밝히고 “놓친 물고기가 많다”며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엔비디아와 ARM 중 선택하라면 주저 없이 ARM을 선택할 것”이라며 “지금은 ARM의 미래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흥분된 목소리로 ASI의 실현 가능성을 강조한 그는 이어진 주주 질의 응답에서 자사주 매입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룹의 비전과 비교해 매우 작은 부분”이라면서 “자사주 매입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리가 정하게 해달라”며 일축했다.
앞서 이달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최근 소프트뱅크 지분을 다시 확보하고 150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불쾌한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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